맞춤 난청 솔루션


국내의 이비인후과 전문의들, 그리고 해외의 저명한 청각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말이 있습니다.
난청이 의심된다면 미루지 말고, 너무 늦기 전에 반드시 청력검사를 받아보셔야 한다는 점입니다.
난청은 방치할수록 점점 더 불편이 커집니다.
시간이 한참 흐른 뒤 청력이 고도 난청 단계까지 떨어지면, 그때는 회복이 쉽지 않은 상황에 이를 수 있습니다.
이 말씀은 단순히 보청기 착용을 권해드리기 위해 드리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실제로 너무 많은 분들이 적절한 시기를 놓친 채 뒤늦게 찾아오시는 모습을 늘 현장에서 보기 때문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그동안의 경험을 돌아보면, 노인성 난청으로 오랜 시간 불편을 겪으시던 어르신들께서
제대로 맞춘 보청기를 처음으로 “청음”하시는 순간 놀라운 표정을 지으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만큼 말소리가 선명하게 들리기 때문입니다.
자녀분들에게 되묻기도 하십니다. “일부러 목소리를 더 크게 한 것 아니냐”고…
그 정도로 또렷하고 크게 들리기 때문입니다.
또한 자녀분들 역시 적지 않게 놀라십니다.
아버님이나 어머님의 목소리가 이전보다 훨씬 자연스럽고 작아졌기 때문입니다.
그동안은 잘 들리지 않으셔서 늘 소리치듯 말씀하셨지만, 보청기를 착용하신 뒤에는 자연스럽게 목소리의 크기가 줄어듭니다.
어떤 분들은, 특히 따님들께서 이런 부모님의 변화를 보며 눈물을 보이시기도 합니다.
그동안 부모님께서 이렇게까지 잘 못 들으셨다는 사실을 미처 알지 못했던 자신이 너무 무심하게 느껴졌다고 말씀하시면서…
현장에서 스마트폰으로 직접 통화를 해보시면 예전과는 다르게 훨씬 수월하게 들으시고,
대화가 막힘없이 이어지는 부모님의 모습을 보며 자녀분들은 큰 기쁨을 느끼십니다.

하지만 여기서 꼭 기억하셔야 할 중요한 포인트가 있습니다.
부모님의 청력은 시간을 두고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고도 난청 단계에 이르게 되면, 고급 보청기에 포함된 소음 억제 기능이나 방향성 기능 등이 기대만큼 큰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고급 기능의 장점을 충분히 체감하려면 난청이 지나치게 심한 상태가 아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이유로 고도 난청에서는 오히려 값비싼 보청기가 꼭 필요한 상황이 아니게 되기도 합니다.
제한된 청력으로 인해 삶의 질을 충분히 끌어올리기 어렵다는 점은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보청기 착용을 두고 망설이고 계신 분들께는 진심을 담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청력은 한 번 크게 떨어지면 되돌리기 어렵기 때문에, 너무 늦기 전에 보청기를 고려하시는 것이 보다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보청기를 시작한다는 일은 정서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결코 가벼운 결정이 아닙니다.
그래서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점은, 믿고 맡길 수 있는 곳에서 보청기를 맞추시면 삶의 질이 훨씬 좋아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보청기를 하기로 결심하신 어르신들께서 실제로 마주하시는 현실은 생각보다 꽤 냉정한 편입니다.
대부분의 고객님들은 보청기의 종류와 모델, 어떤 제조사들이 있는지 등에 대해 충분히 알지 못하십니다.
가격대가 어느 정도인지, 서비스가 얼마나 중요한 선택 기준이 되는지에 대해서도 대략적으로만 알고 계신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처음 방문한 곳에서 손해 보는 선택을 하시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대개는 집 근처의 작은 대리점에서 지나치게 높은 가격으로 선뜻 구입하시는 일이 생깁니다.
아니면 병원과 연계된 업체를 통해, 병원 수수료까지 반영된 높은 가격으로 구매하시기도 합니다.
서비스 수준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곳이 많다는 사실 역시 어르신들께서 처음부터 알기는 어렵습니다.
때로는 각종 과장된 표현, 보다 정확히 말하면 거짓과 약간의 진실이 뒤섞인 애매한 마케팅에 현혹되어
대단한 전문성을 가진 곳이라고 믿고 방문하셨다가, 나중에 크게 실망하시기도 합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직접 방문하셔서 전문점의 수준을 냉정하게 확인해보시는 과정이 꼭 필요합니다.
어르신들께서 보청기 전문점에 오셔서 가장 자주 물으시는 말씀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바로 여기서 보청기를 하면 [“울리지 않는” 보청기를 할 수 있느냐는 질문]입니다.
왜 이런 걱정을 먼저 하시게 되는 것일까요?
그 이유는 주변 분들에게서 [너무나 많은 “부정적인” 이야기를 들어오셨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해 보청기를 했는데 울리고, 시끄럽고, 정신이 하나도 없어서 결국 안 쓰게 되었다는 얘기를 너무 많이 들으신 것입니다.
한국에서는 여전히 귓속형 보청기를 선호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제품 선택이나 귓본 제작, 피팅 과정에서 특히 많은 노하우가 필요합니다.
실제 사례를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현재 회사 중역으로 일하고 계신 K 고객님은 난청이 심해지면서 보청기를 해야 할지 본격적으로 고민하게 되셨다고 합니다.
회사 업무 특성상 음식점처럼 시끄러운 장소에서 사람을 만나야 할 때도 많고, 매일 여러 회의에도 참석해야 하는데 그 과정이 너무 힘드셨던 것입니다.
그래서 여기저기 지인분들과 친구분들께 조언을 구하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조언을 구한 8명 가운데 7명이 보청기에 대해 매우 부정적으로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다행히도 단 한 분의 친구분이 보청기 경험을 매우 긍정적으로 이야기해주셨고, 그 덕분에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용기를 내셨다고 했습니다.
그분은 현재 제대로 맞춘 보청기를 착용하시면서 회사 회의 등에서도 큰 어려움 없이 잘 들으시고, 매우 만족하고 계십니다.
그렇다면 일곱 분이나 부정적으로 말씀하시게 된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일까요?
대부분 영세한 보청기 대리점에서 성능이 아쉬운 제품을 높은 가격에 구입하셨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더해 전문적인 피팅 능력까지 부족한 곳이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문제는 대부분의 고객님들이 K 고객님처럼 제대로 된 경험을 해보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울리지 않는 보청기, 그리고 실제 업무 현장에서도 큰 불편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보청기를 하기 위해서는 전 과정이 철저해야 합니다.
난청 상태에 맞는 모델 선택에서부터, 정밀하게 채취한 귓본, 이후 실이 측정(REM)을 통한 피팅까지 모든 과정이 세심하고 정확해야 합니다.
그렇게 맞춘 뒤에도 어느 정도 적응 기간이 지나야 비로소 보청기의 성능을 제대로 끌어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의 국내 현실을 보면, 실제 업무 현장에서 방향성 마이크와 소음 제어 기능이 포함된 제대로 된 보청기가 꼭 필요한 분들께조차, 정작 그런 기능이 충분하지 않은 제품이 높은 가격에 판매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가격이 지나치게 높게 형성되다 보니, 제대로 된 프리미엄 보청기는 소득 수준이 높은 분들조차 쉽게 결정하기 어려울 만큼 부담이 커진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이런 이유로 보청기 전문점을 선택하실 때에는 더욱 신중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제대로 된 곳은 가격이 합리적이고 정찰제로 운영되며 고객을 대하는 태도 또한 정직합니다.
제대로 된 곳은 보청기와 관련된 상담과 사후 관리를 체계적으로 제공합니다.
제대로 된 곳은 고객에게 가장 유리한 방향을 먼저 생각하고 안내합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런 기준을 갖춘 곳이 아주 많은 것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터넷 등을 통해 충분히 살펴보신 뒤, 제대로 된 전문점을 찾으셔야 합니다.
난청을 잘 해결해 나가는 출발점은 믿을 수 있는 보청기 전문점을 만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대부분의 노인성 난청 어르신들께 보청기의 효과는 어느 정도일까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노인성 난청은 너무 늦기 전에 대응하시면 보청기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방문하신 당일 여러 보청기 모델을 직접 청음해보시면서, 어르신들께서 환하게 웃으시는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믿을 수 있는 전문점에서 제대로 피팅을 받으시면, 이렇게 분명한 차이를 느끼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잘 듣게 되면 일상 여러 부분에서 삶의 질이 크게 달라집니다.
어떤 어르신께서는 “제대로 맞춘 보청기 덕분에 삶이 다시 달라졌다”고 말씀하시기도 합니다.
보청기를 하기 전에는 경로당이나 복지관, 여러 모임에서 대화가 어려워 자연스럽게 소외되시다가, 착용 후에는 다시 활발하게 활동하시는 어르신들도 많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사례가 있습니다.
70대 후반의 어느 부부 고객님 이야기입니다.
조금은 드물게도 부부가 함께 방문하셔서 나란히 보청기를 맞추셨습니다.
그런데 당시 남편분께서는 내 바람은 아내가 복지관에서 더 이상 소외되지 않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얼마나 마음이 아프셨으면 몇 차례나 같은 말씀을 되풀이하셨을까요.
다행히도 사모님께서는 보청기에 아주 잘 적응하셨습니다. (실제로는 대부분 잘 적응하시는 편입니다.)
그리고 한 달쯤 지난 뒤, 남편분께서는 사모님이 더 이상 왕따를 겪지 않게 되었다며 매우 기뻐하셨습니다.

학계에서 특히 주목하는 점은 난청으로 인한 불편뿐 아니라, 그 뒤에 따라오는 외로움 역시 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쉽게 상상하기 어렵다는 사실입니다.
배우자나 자녀들 역시 그 고통을 어느 정도 짐작은 하시지만, 실제로 얼마나 힘든지는 충분히 체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잘 들리지 않으니 같은 말을 여러 번 되묻게 되는데, 그것도 처음에는 괜찮다가 시간이 지나면 주변 사람들이 점점 피하게 됩니다.
정작 본인 목소리는 잘 들리지 않기 때문에 평소보다 훨씬 큰 소리로 말씀하시게 되고, 그로 인해 사람들과의 거리가 더 멀어지기도 합니다.
집에서는 TV 같은 소리를 들으실 때 볼륨을 집안이 울릴 만큼 크게 높이게 되어, 가족들에게도 적지 않은 부담이 됩니다.
이처럼 너무 큰 소리에 계속 노출되면, 남아 있는 유모 세포까지 더 빠르게 나빠질 수 있습니다.
손자, 손녀들과도 편하게 대화를 이어가기 어려워지고, 결국에는 친척들 사이에서도 점점 외톨이처럼 느껴지게 됩니다.
난청은 평생 당당하게 살아오신 어르신들의 눈에서도 결국 굵은 눈물방울이 맺히게 만들 만큼 큰 외로움을 남기기도 합니다.
해외에서는 노인성 난청이 있는 분들 7명 가운데 실제로 보청기를 착용하는 분은 겨우 1명 정도라는 통계가 있습니다.
한국의 사정은 이보다 더 좋지 않은 편이어서, 대략 14명의 난청인 중 겨우 1명만이 보청기를 착용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여기에는 사회적인 부담감도 작용하겠지만, 경제적인 이유 역시 매우 크게 작용합니다.
보청기 가격이 부담스러운 편이다 보니, 청력이 많이 나빠질 때까지 자꾸 결정을 뒤로 미루시게 됩니다.
최근에는 정부에서 난청이 심하신 분들께 보조금을 131만 원까지 지원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어르신들은 여기에 해당되지 않습니다.
장애 판정을 받아야 하는데 그 기준이 높고 까다로워서, 대체로 고도 난청 수준이어야 해당되기 때문입니다.
보청기를 하시기 위해 가족과 함께 방문하시는 경우를 보면, 어르신들께서 “나는 보청기가 필요 없다”고 큰소리로 말씀하시며 들어오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때로는 보청기 가격을 들으신 뒤 갑자기 하지 않겠다고 말씀하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혹시라도 자녀들에게 경제적으로 큰 짐이 될까 봐 본인이 먼저 감당하고 참으시려는 마음일 것입니다.
끝까지 보청기를 하지 않으시겠다고 버티시는 부모님들을 보면, 평생 자식들을 위해 희생해오신 우리 부모님의 모습이 겹쳐 보여 마음이 먹먹해집니다.
하지만 정작 보청기를 착용하신 뒤에는, 대부분 무척 기뻐하십니다.
최근에는 기술 발전이 이어지면서 보청기의 성능과 활용성도 과거보다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그래서 웬만한 난청의 경우에는 보청기 착용만으로도 삶의 불편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난청이 의심되는 어르신들의 가족, 친구, 지인분들께서는 우선 정확한 청력검사를 꼭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의 보청기 전문점에서는 청력검사를 비용 부담 없이 진행합니다.
보청기 구입을 지나치게 권하는 곳도 있고, 진정성 있게 상담을 진행하는 곳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쨌든 많은 경우 검사 자체는 무료로 이루어집니다.
보청기 판매 경쟁의 영향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난청을 겪는 분들께는 분명 도움이 되는 혜택]이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아산병원이나 삼성병원 같은 대형 병원에 가셔서, 청력검사와 함께 귀 질환 여부까지 폭넓게 확인받으실 수도 있습니다.
(다만 비용 부담이 적지 않을 수 있고, 병원에서 안내받는 과정에서 예상보다 높은 가격의 보청기를 바로 선택하시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노인성 난청의 경우에는, 특별히 난청 외 다른 증상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노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변화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보청기 전문점의 기본적인 무료 청력검사만으로도 충분히 방향을 잡을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혹시 스스로 느끼는 증상은 크지 않더라도 귀에 염증이나 다른 이상이 의심된다면, 많은 청능사들은 보청기 상담보다 먼저 이비인후과를 찾아
진료를 받아보시라고 권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보청기 대리점에서 시행하는 청력검사의 수준은 과연 어떨까요?
여기에 더해 일반 이비인후과 의원에서 진행하는 청력검사 수준은 또 어떨까요?
종합병원의 청력검사를 기준으로 놓고 보면, 생각보다 아쉬운 수준에 머무는 곳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 말씀은 단순한 추측이 아니라, 많은 고객님들께서 종합병원 검사지를 가지고 여러 보청기 대리점을 방문하신 뒤 직접 느끼신 점을 자주 말씀해주시기 때문에 드리는 이야기입니다.
결론부터 간단히 말씀드리면, 규모가 작은 대리점이나 장비 관리에 충분히 신경 쓰지 않는 의원급 이비인후과보다는, 가능하면 일정 규모를 갖추고 전문가가 상주하는 보청기 전문점을 방문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그곳의 직원들은 청력검사 전 과정을 정확하고 세심하게 진행하도록 훈련받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제대로 된 전문점은 정밀한 검사 장비를 갖추고 활용하며, 장비가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정기적인 연례 점검(Calibration)에도 비용을 들여 관리하는 곳입니다.
청력검사와 관련해, 한 교수 출신 어르신께서는 종합병원에서 청력검사를 받으신 뒤 그 검사지를 가지고 전문성이 있어 보이는 4곳을 방문하셨는데, 검사 결과가 모두 조금씩 달라 무척 놀라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최종적으로는 종합병원 청력검사지와 같은 결과가 나온 나눔보청기를 선택하셨습니다.
요즘은 전반적으로 전문성이 높아지고 있는 흐름이지만, 여전히 일부 대리점들은 장비나 검사 프로세스가 국제적인 기준에 비해 많이 뒤처져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결국 제대로 된 청력검사는 전문점의 실제 수준을 가늠하게 해주는 중요한 기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청력검사 역시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결정적인 과정은 피팅입니다.
보청기 기술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넘어오면서, 현재 사용되는 보청기는 모두 비선형(Non-linear)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예전처럼 단순한 일직선 방식이 아니라 이제는 훨씬 더 입체적이고 복합적인 조절이 필요해졌다는 뜻입니다.
이 과정에서 정확한 피팅을 위해 꼭 갖추어야 할 장비가 실이 측정(REM)입니다.
다소 비용이 드는 장비이지만, 제대로 된 보청기 조절을 위해서는 사실상 빠질 수 없는 장비입니다.
또한 이 장비를 능숙하게 활용하려면 충분한 교육과 반복된 실사용 경험이 함께 쌓여야 합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해외와 비교하면 국내에서는 REM을 실제로 시행하는 보청기 전문점이 매우 드문 편입니다.
실이 측정기는 물론이고, 보청기 성능 분석 장비조차 갖추지 않은 곳이 많다는 이야기도 현장에서 자주 들립니다.
물론 많은 대리점이 영세한 자영업 형태로 운영되다 보니, 새로운 장비와 기술에 투자할 여력이 충분하지 않은 현실도 있습니다.
또한 여건상 원장이나 직원들이 체계적인 교육을 꾸준히 받는 일도 결코 쉬운 문제가 아닙니다.
그럼에도 난청인들에게 분명한 도움을 줄 수 있는 중요한 기술이 이렇게 오랫동안 널리 자리 잡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그래서 다시 말씀드립니다.
반드시 실이 측정(REM) 장비를 갖춘 곳에서 보청기를 하시기를 권합니다.
그리고 피팅을 진행할 때마다 실이 측정(REM)을 함께 시행하는 곳을 선택하시기를 바랍니다.
어딘가에는 REM 없이도 피팅을 잘하는 뛰어난 전문가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고객 입장에서는 그런 예외를 기대하기보다, 피팅 때마다 REM을 시행하는 곳을 선택하는 편이 훨씬 더 안전하고 확실한 기준이 됩니다.
노인성 난청과 치매의 관계를 말씀드리는 일은 사실 다소 조심스러운 주제입니다.
왜냐하면 이 둘의 연관성을 지나치게 강조할 경우, 괜한 불안감을 조성하는 이야기처럼 받아들여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많은 분들께서 이 문제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고 싶어 하십니다.
예전에는 난청이 생겨도 그저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보다 하고 넘기시는 경우가 적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경제적인 부담이 매우 컸기 때문입니다.
최신 보청기는 쉽게 말해, 작은 기기 안에 오디오 장비와 컴퓨터 기능, 마이크와 스피커가 함께 들어 있는 초소형 첨단 전자제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몸에서 발생하는 습기와 미세한 귀지까지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정도 가격대가 형성되는 점은 제조사의 입장에서 보면 이해할 만한 부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런 경제적 부담에도 불구하고 보청기를 더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이유가 하나 더 주목받고 있습니다.
바로 노인성 치매와의 연관성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유명 의과대학들을 중심으로 발표된 여러 연구에서는 난청과 치매 사이의 연관성이 상당히 높다는 점이 계속 주목받고 있습니다.
우리 뇌에서 소리를 처리하는 청각중추는 생각보다 중요한 비중을 차지합니다. (가장 큰 부분은 시각중추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영역이 난청으로 인해 충분히 자극되지 못하면, 다시 말해 잘 듣지 못해 사람들과의 만남이 줄고 조용한 상태로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뇌로 전달되는 소리의 강도와 빈도도 함께 낮아지게 됩니다. 그러면 기존에 형성되어 있던 뇌의 회로(Neural network) 활동이 점차 약해지고, 그 결과 인지기능 저하가 더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치매는 알츠하이머성 치매와는 다소 다른 개념으로 이해하는 편이 더 적절해 보입니다.
하지만 치매라는 것은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나는 만큼, 치매까지는 아니더라도 인지장애가 커지면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한 뇌 활동을 꾸준히 자극해 주는 것은 분명 의미가 있습니다.
그리고 보청기를 착용하게 되면, 그동안 충분히 활용되지 못하던 뇌의 청각중추를 다시 자극함으로써 인지기능 저하의 확산을 늦추는 데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때로는 자녀분들이 부모님께 보청기를 권하는 가장 큰 이유 가운데 하나도, 평생 고생하며 살아오신 부모님께서 치매 같은 큰 어려움 없이 노년을 잘 보내시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입니다.
혹시라도 치매가 진행되면, 행복한 노후를 충분히 누리지 못하실 뿐 아니라 본인과 가족 모두에게 매우 힘든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난청과 치매의 연관성을 지나치게 과장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가능하다면 난청으로 인한 불편도 줄이고, 더불어 인지기능 저하 가능성까지 함께 낮추는 방향으로 준비하는 것이 충분히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많은 보청기 전문점들이 경로당이나 복지관을 찾아 봉사활동을 진행합니다.
난청과 관련된 상담을 해드리고, 무료 청력검사를 진행하며, 기존에 사용하시던 보청기를 무상으로 점검해드리는 활동입니다.
그럴 때마다 참 안타까운 현실을 자주 마주하게 됩니다.
어르신들께서 가져오신 보청기 가운데 성능과 기술 수준이 너무 아쉬운 제품이 많다는 사실입니다.
아직도 아날로그 보청기이거나 트리머 방식의 오래된 기술이 적용된 제품,
혹은 4채널 수준의 보청기인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더 마음이 무거워지는 부분은, 실제로 지불하신 가격은 생각보다 훨씬 높았다는 점입니다. (대부분은 자녀분들이 마련해드린 경우가 많습니다.)
정직하고 제대로 된 전문점을 선택하셨다면 같은 비용으로도
훨씬 더 우수한 성능의 보청기를 맞추실 수 있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여러 사정 속에서 주변의 추천만 믿고 방문한 곳에서,
결과적으로는 만족스럽지 못한 선택을 하시게 된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보급형 보청기나 저가형 음성증폭기 등은 실내에서는 잠깐 동안은 잘 들리는 듯한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생활 환경, 이를테면 음식점이나 복지관, 강당, 교회, 회의실 같은 곳에 가면 시끄럽고 울림도 심해져서 도저히 계속 쓰기 어려워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대로 된 청능재활 과정을 충분히 거치면서 꾸준히 피팅을 받으실 수 있다면 좋겠지만, [판매 이후 관리에는 거의 손을 놓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곳이 적지 않]습니다.
전문성은 부족하고 고객을 끝까지 책임지려는 서비스 의식도 약한 곳이 아직 많다는 점이, 국내 보청기 업계의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물론 최근에는 새로운 개념의 보청기 전문점들이 하나둘 늘어나면서 점차 나아지고 있다는 말씀도 함께 드리고 싶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결국 보청기가 이른바 “장롱 보청기”, 즉 사 놓고도 쓰지 않는 기기가 되어버리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무료 점검을 해드린다고 안내하면, 그제서야 보청기를 들고 나오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자녀들에게는 괜한 걱정을 끼칠까 봐 “잘 들리고 잘 쓰고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대한민국의 부모님들은 참 많이 그러십니다.
그래서 더 마음이 아픕니다.
자녀들이 큰 비용을 들여 마련해드린 보청기인데도, 시끄럽고 정신이 없다는 이유로 거의 사용하지 못하시는 어르신들을 보면 참 안타깝습니다.
이미 구입이 끝난 뒤 찾아오신 분들께는 뒤늦게 해드릴 수 있는 일이 제한적이어서, 현장에서는 종종 깊은 아쉬움과 무력감을 느끼게 됩니다.
보청기를 추천한다고 하면, 많은 분들이 먼저 제조사나 모델부터 떠올리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난청의 유형과 정도에 따라 적합한 모델이 달라집니다.
또한 여러 제조사의 소리를 직접 들어보면, 사람마다 편안하게 느끼는 음질과 선호하는 소리 성향도 서로 다릅니다.
이런 이유로 구체적인 보청기 모델과 제조사 선택은 청능사나 청각 전문가의 판단과 안내에 맡기시는 편이 바람직합니다.
한 회사 제품만 보지 마시고, 서로 다른 몇 가지 제품을 추천받아 직접 청음해보신 뒤 그중에서 가장 잘 맞고 마음에 드는 제품을 고르시면 됩니다.
그래서 앞에서도 계속 말씀드리는 것처럼, 결국 중요한 것은 양심적이고 전문성이 높은 보청기 전문점을 제대로 찾는 일입니다.

보청기 구입을 고민하고 계시다면, 아래 두 가지 기준은 꼭 함께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1. 보청기는 가능하면 고급형 이상으로 선택하시는 편이 유리합니다. (특히 사회생활을 계속하고 계신 경우)
2. 고급 제품을 합리적인 할인 가격으로 정찰제 판매하는 보청기 전문점을 찾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현실적으로는 저가형을 높은 가격에 판매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반드시 전문성이 충분하고 신뢰할 수 있으면서도, 가격까지 합리적인 곳에서 구입하시기를 권합니다.
가격 부담이 낮아야 같은 예산 안에서도 더 좋은 성능의 보청기를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병원과 연계된 곳에서 소비자 권장가 그대로 구입하시거나, 지나치게 높은 가격 정책으로 보청기를 판매하는 곳에서는 일반적인 가정의 경우 기본형이나 보급형 위주로 선택할 수밖에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병원이나 의사에게 지불하는 10~30%의 커미션이 있을 수도 있다는 점도 함께 기억해두실 필요가 있습니다.)
반대로 양심적으로 제품을 권하고, 전문성도 충분히 갖추고 있으면서 50%~70%까지 소비자 권장가격에서 할인된 정찰제로 운영하여 제한된 예산 안에서도 더 나은 성능의 보청기를 선택할 수 있게 돕는 전문점에서는 예산이 한정되어 있어도 만족도 높은 선택이 가능해집니다.
글로벌 보청기 시장의 96%를 점유하는 세계 6대 제조사는 최근 들어 앞다투어 새로운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애플, 삼성, LG의 방수 스마트폰처럼 보청기 역시 방수 성능이 크게 향상되고 있습니다.
(그 덕분에 물이 들어가 보청기를 쓰지 못하게 되는 상황이 줄어들고, 땀에도 훨씬 강해지고 있습니다.)
사용이 편리한 배터리 교체 부담을 줄인 충전형 보청기도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습니다.
(어르신들 가운데 손이 떨리시거나 세밀한 동작이 어려워 배터리를 끼우기 힘드신 경우 특히 큰 도움이 됩니다.)
스마트폰과 바로 연동되는 기능을 통해 전화를 곧바로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보청기 마이크를 이용해 통화까지 가능한 제품도 등장했습니다.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내지 않아도 보청기를 통해 바로 통화를 받고, 대화하고, 종료할 수 있습니다.)
유소아 난청 환경에 맞춰 설계된 보청기 라인을 꾸준히 유지하는 제조사도 있습니다.
티타늄 소재로 외형을 제작해 충격에 매우 강한 제품을 선보이는 제조사도 있습니다.
고도 난청인들을 위해 높은 출력을 지원하는 보청기 제품군을 폭넓게 갖춘 제조사도 있습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기능 외에도, 내부 기술 측면에서 큰 변화를 이룬 제품들도 많습니다.
매우 뛰어난 연산 성능을 갖춘 앰프를 개발해 공간 지각 능력을 크게 끌어올린 제조사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글로벌 제조사들은 각자 다른 방식으로 시끄러운 환경에서의 소음 조절 성능을 크게 향상시켰습니다.
방향성 마이크를 도입하고 소프트웨어를 고도화하여, 여러 방향의 소리를 보다 정교하게 처리하는 기술도 발전했습니다.
보청기끼리의 연결은 물론 외부 액세서리와의 연동을 뒷받침하는 네트워크 연동 관련 칩 기술 역시 눈에 띄게 발전했습니다.

여기서 꼭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은, 제조사마다 강점과 특성이 서로 다르다는 사실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기능들도 제조사별로 차이가 있고, 어떤 곳은 아예 제공하지 않기도 하며, 같은 제조사 안에서도 모델에 따라 달라집니다.
거기에 더해 제조사마다 음색의 성향과 청취 느낌이 확연히 다르게 나타납니다. (난청인에게 음질의 차이는 생각보다 훨씬 중요한 요소입니다.)
보통 3가지에서 4가지 정도의 보청기를 직접 들어보시면,
선호하시는 제조사와 모델이 비교적 분명하게 드러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특정 제조사만 취급하는 대리점에서는 이런 비교 청음이 사실상 어렵습니다.
그곳에서 근무하는 청능사들은 다른 제조사의 제품군이나 특성을 충분히 접할 기회가 많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별도의 교육이 필요한데, 애초에 취급하지 않으니 그런 교육을 받을 기회도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세상이 아무리 빠르게 바뀌어도 결국 자신이 경험하고 아는 범위 안에서만 설명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신이 근무하는 대리점에서 판매하는 보청기 제품이 가장 좋다고 말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만들어집니다.
그런 입장을 아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고객 입장에서는 꽤 불리한 상황입니다.
예를 들어 3개 회사의 제품을 비교하려면, 단일 브랜드 대리점을 3곳이나 각각 방문해야 합니다.
청력검사지를 내어주지 않는 경우에는 3곳에서 청력검사를 매번 다시 받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종합병원에서 10만 원 이상 지불하고 종합 검사를 받은 뒤, 그 검사지를 가지고 청음을 요청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야말로 시간도 많이 들고, 노력도 크게 들어가는 비효율적인 과정입니다.
게다가 한자리에서 비교하는 방식이 아니다 보니, 어떤 제품이 더 잘 들렸는지 헷갈릴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마치 예전에 삼성 대리점에서 신제품 TV를 보고, 다시 금성사 대리점에서 다른 TV를 본 뒤 비교하던 것과 비슷합니다.
(해외에서는 보기 드문 이런 비합리적인 구조가 한국에서는 가전 대리점 문화라는 이름 아래 꽤 오래 이어져 왔습니다.)
이런 이유로 보청기를 구입하실 때에는 여러 브랜드를 함께 다루는 전문점을 우선적으로 살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다양한 제품을 취급하기 때문에 제품 이해도가 높고, 교육을 폭넓게 받는 경우가 많아 서비스 수준도 상대적으로 좋은 편입니다.
무엇보다 고객에게 실제로 더 잘 맞는 제품이 무엇인지 보다 자신 있게 안내하고 추천할 수 있습니다.
한 곳에서 여러 제품을 직접 청음해보면, 어르신들께서 어떤 소리를 불편해하시고 어떤 소리를 편하게 느끼시는지 바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특별히 원하는 기능이 있을 때, 일부 특정 대리점에서는 다른 제조사에 해당 기능이 있다는 사실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멀티 브랜드 전문점에서는 굳이 그럴 이유가 없습니다.
게다가 일정 기간 사용해보신 뒤 처음 기대하셨던 것처럼 잘 적응되지 않는다면, 보다 적응이 쉬울 것으로 보이는 다른 제조사의 제품으로 기기를 바꿔보실 수도 있습니다.
(참고로 필자가 근무하는 전문점의 경우에는 2달 안에 자유롭게, 그리고 절대로 마음 불편하지 않으신 환경에서, 기기 교체나 환불이 가능합니다.)
추가로 멀티 브랜드 전문점은 매출 규모가 큰 회사인 경우가 많아, 가격 면에서도 더 유리한 경우가 있습니다.
(때로는 규모가 작은 곳에서도 다양한 제품을 취급한다고 말하지만, 실제로 방문해보면 데모 제품조차 충분히 갖추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대한민국의 많은 어르신들은 우선 귓속형 보청기를 가장 선호하십니다.
연세가 더 높아지신다고 해서 이런 경향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습니다.
그중에서도 귓속 깊이 들어가는 CIC형이나, 고막 가까이에 매우 밀착되는 IIC형을 원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본인 외의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난청 사실이 드러나는 것을 원하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향은 해외보다 상대적으로 덜한 편이고,
특히 한국·일본·중국에서 더 두드러진다고 글로벌 제조사 관계자들은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귓속형 보청기에 적합하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억지로 귓속형을 선택하셨다가 오랫동안 후회하시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결국 더 중요한 것은 잘 들리는 결과라는 점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귓속형과는 반대되는 특성을 가진 오픈형, 영어로는 RIC라고 하는 방식의 보청기가 훨씬 더 잘 맞는 분들도 많습니다.
특히 처음 말씀드렸던 ‘울리는 현상’은 귓속형에서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그런 분들에게는 오픈형 방식이 청취 만족도 면에서 훨씬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또한 귓속 구조가 매우 특이하거나 통로가 좁아서, 귓속형 자체를 아예 적용하기 어려운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예전에는 오픈형 보청기가 눈에 더 잘 띈다는 이유로, 많은 분들이 귓속형을 선택하셨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오픈형도 크기가 매우 작아져서 부담이 훨씬 줄었습니다.
귀 안으로 연결되는 줄 역시 거의 눈에 띄지 않는 수준입니다.
여기에 VANISH 제품을 적용해 그 줄 색상을 피부색에 가깝게 맞추면, 겉에서 보기에는 거의 드러나지 않게 됩니다.
(VANISH를 사용하는 곳은 아직 많지 않지만, 앞으로는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오픈형의 가장 큰 장점은, 성능 면에서 귓속형보다 훨씬 뛰어난 만족도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게다가 VANISH를 통해 외관 부담까지 크게 줄일 수 있게 되었으니, 앞으로는 오픈형을 선택하는 흐름이 더 강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해외에서는 이미 대부분 오픈형 보청기가 중심이지만, 한국에서는 아직도 귓속형 비중이 높은 편입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양이 착용”의 중요성을 충분히 모르고 계십니다.
양이 착용이란 보청기를 양쪽 귀에 함께 착용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이어폰을 양쪽 귀에 착용하듯, 보청기도 두 귀에 동시에 착용한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오랜 기간 학계와 여러 연구자들은 노인성 난청의 경우 양이 착용의 중요성을 꾸준히 강조해 왔습니다.
특히 노인성 난청은 양쪽 귀의 청력이 비슷한 수준으로 함께 저하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양이 착용을 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래 그래프에서 보실 수 있듯이, 한쪽만 착용하는 경우에는 소음이 많은 환경에서 보청기의 기능이 빠르게 떨어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반면 양쪽 귀에 함께 착용한 경우에는 정상 청력에 훨씬 가까운 듣기 성능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물론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고도 난청의 경우에는 분명 도움이 되지만, 이 그래프에서 보이는 정도만큼 큰 폭으로 좋아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조금 의아하게 느껴지는 현상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병원이나 높은 가격대로 판매하는 곳에서 보청기를 맞추신 어르신들 가운데, 한쪽만 착용하시는 사례가 유독 많다는 점입니다.
실제 사례를 들자면, 최근 방문하신 Y 고객님은 병원에서 보청기 상담을 받으셨는데 프리미엄급 제품을 한쪽만 착용하면 된다는 권유를 받으셨다고 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한쪽만 착용하시다 보니 말소리가 또렷하게 들리지 않아 불편을 크게 겪으셨습니다.
그렇다면 그곳을 찾은 분들이 특별한 이유도 없이 한쪽만 착용하게 되는 까닭은 무엇일까요?
그곳에서 근무하는 이비인후과 의사나 청능사, 청각사들은 모두 정식 교육을 받은 전문가들입니다.
이분들이 양이 착용의 큰 효과를 전혀 모를 리는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왜 같은 곳에서 보청기를 하신 어르신들 가운데 한쪽만 착용하시는 분들이 이렇게 많은 것일까요?
깊이 생각해보면, 그 배경에는 보청기 가격이 지나치게 높게 형성되어 있는 현실이 작용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하게 됩니다.
병원 등에서는 보청기를 소비자 권장가격에서 소폭만 할인해 판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 보니 기능이 충분하지 않은 제품이라 하더라도, 한쪽 가격만으로도 어르신들의 경제적 상황에서는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양쪽을 모두 착용한다는 결정은 아직 한국의 많은 가정 형편에서는 쉽지 않은 선택이 되곤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한쪽만 착용하는 경우에는 특히 소음이 있는 환경에서 듣기 성능이 뚜렷하게 불리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많은 보청기 전문점에서 양쪽 착용에 대해 할인 폭을 크게 넓히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나눔보청기의 경우에도 회사 출범 초기부터 “양이 착용 일반화”를 목표로 비교적 큰 폭의 할인을 운영해 왔습니다.
노인성 난청이 있고 양쪽 청력이 비슷한 수준이라면, 반드시 양쪽 착용을 진지하게 고려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병원에서 커미션이 포함된 가격 수준으로 지불하시는 비용이면, 규모 있는 전문점에서는 양쪽 착용이 가능한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서비스 내용이나 전문성 역시 더 부족하다기보다 오히려 더 체계적인 경우도 많습니다.)
경제적으로 양쪽 보청기 착용이 부담되신다면, 양이 할인 폭이 큰 곳을 찾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양이 착용을 할 경우 소비자 권장가격의 70%까지 할인하는 곳도 있습니다.
그래도 비용이 부담스럽다면 어떤 선택이 더 현명할까요?
그럴 때에는 한 단계 낮은 등급으로 조정하더라도 양쪽 착용을 우선하시는 편이 더 바람직합니다.
한쪽만 프리미엄급으로 착용하는 것보다, 양쪽을 고급형으로 맞추는 편이 실제 만족도 면에서 훨씬 유리할 수 있습니다.
양심적인 청능사들은 대체로 등급을 조금 낮추더라도 양이 착용을 먼저 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Y 고객님의 경우에도, 한쪽만 착용하는 방식이 아무래도 이상하다는 생각이 드셔서
인터넷으로 직접 검색하신 뒤 나눔보청기를 찾아오셨습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는 같은 프리미엄 제품을 양쪽으로 착용하시고도 추가 비용을 더 부담하지 않으셨습니다.
어떻게 이렇게까지 차이가 날 수 있을까 싶을 정도였습니다.
이는 Y 고객님께서 보청기 전문점마다 차이가 너무 크다는 점에 놀라며 하신 말씀입니다.
보청기 전문점을 선택하실 때에는, 가능하면 정찰제로 운영하는 곳을 우선적으로 고려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우선 정찰제를 운영하는 곳은 가격 기준이 분명하고 그만큼 가격 경쟁력에도 자신이 있는 곳인 경우가 많습니다.
연세가 있으신 어르신들뿐 아니라 젊은 분들도 보청기에 대해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생각보다 손해 보는 선택을 하기가 쉽습니다.
그 이유는 가격 정보에 대한 고객의 부족한 이해를 이용하는 대리점들이 아직도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보청기를 선택하실 때에는 먼저 제조사에서 정한 소비자 가격표를 직접 확인하셔야 합니다.
(이 기본 자료조차 충분히 보여주지 않는 곳들도 적지 않습니다.)
소비자 가격표에는 간단하게나마 성능 정보가 표시되어 있고 모델명도 확인할 수 있어서, 판단에 매우 중요한 자료가 됩니다.
그다음에는 해당 모델에 대한 [전문점 자체의 판매 가격표도 명확하게 준비되어 있어야] 합니다.
자체 가격표조차 마련되어 있지 않다는 것은, 그만큼 준비가 부족하거나 가격 정책에 자신이 없다는 뜻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보청기는 제철 생선이나 제철 채소처럼 시세가 수시로 크게 바뀌는 제품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할인율만 강조하거나 가격표 없이 구두로만 가격을 말하는 방식은, 결국 고객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 불투명한 판매 방식이 되기 쉽습니다.
다시 한 번 강조드리지만, 가능한 한 정찰제를 철저히 지키는 곳을 선택하셔야 합니다.
특히 노인성 난청이 있는 어르신들의 경우에는 복잡한 기술이나 가격 구조를 모두 이해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이런 기준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보청기는 단순히 구입만 한다고 곧바로 모든 불편이 해결되는 제품이 아닙니다.
처음 착용하는 시기에는 적응과 조율을 위해 자주 방문하시는 것이 중요하고,
이후에도 안정적인 사용을 위해 가능하면 연 2회 이상 정기적인 점검과 관리를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보청기 전문점을 선택할 때는 제품만 볼 것이 아니라,
무엇보다 고객을 세심하게 응대하고 편안하게 도와주는 전문가가 있는 곳인지를 먼저 살펴보셔야 합니다.
난청으로 인한 불편을 충분히 공감하고,
조금이라도 더 나은 청취 환경을 만들어드리기 위해 끝까지 함께하겠다는 진심이 있는 곳이어야 합니다.
난청이 있는 어르신들께는 일상의 불편이 생각보다 크게 다가옵니다.
대화가 어려워지고, 외부 활동이 줄어들며, 마음까지 위축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보청기 착용 후 편안하게 적응하기까지는 보통 3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며,
그 이후에도 더 나은 청취를 위해 지속적인 청능재활과 세심한 관리가 뒤따라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언제 찾아오셔도 환한 표정과 따뜻한 태도로 맞이하는 청능 전문가가 있는 곳일수록
적응 과정 역시 훨씬 안정적이고 수월하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
또한 불편한 점이나 걱정을 부담 없이 말씀하실 수 있는 곳이어야 합니다.
방문 자체가 부담이 아니라 안심이 되고, 다녀가신 뒤 마음까지 한결 가벼워지는 곳이라면 더욱 좋습니다.
적응이 끝난 뒤에도 필요할 때마다 편하게 방문해
보청기 청소와 점검을 받고, 사용 상태를 꾸준히 확인할 수 있는 곳이라면
그만큼 장기적인 만족도도 높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직원들이 늘 친절하고 밝게 응대하는 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고객의 어려움을 진심으로 덜어드리겠다는 책임감이 있고,
좋은 인성과 서비스 마인드를 갖춘 인재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그에 걸맞은 교육과 보상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곳은 예상치 못한 상황이 생겼을 때도 대응이 다릅니다.
반품이나 재조정이 필요한 경우에도 감정적으로 대하지 않고,
차분하고 전문적인 태도로 상황을 안내해 드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기 변경이나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할 때에도
번거로워하기보다 고객 입장에서 한 번 더 살피며 성실하게 도와드릴 것입니다.
반대로 직원의 응대가 차갑고 고객 배려가 부족한 곳은 운영 수준 전반을 다시 볼 필요가 있습니다.
서비스가 부족한 곳은 상담의 완성도나 사후관리, 가격 안내의 투명성까지도 함께 점검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말씀드립니다.
불편한 분위기나 무성의한 응대를 느끼셨다면, 망설이지 말고 다른 곳을 선택하셔도 됩니다.
보청기 전문점은 한 곳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랜 시간 함께 관리받아야 하는 만큼, 처음부터 믿고 편하게 방문할 수 있는 곳을 선택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헬렌 켈러는 “보지 못하는 것은 사물과의 단절이지만, 듣지 못하는 것은 사람과의 단절이다”라는 취지의 말을 남겼습니다.
앞이 잘 보이지 않더라도 주변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고 대화하는 데에는 큰 어려움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에 잘 듣지 못하면 대화가 자연스럽게 이어지지 않아 사람들과 점점 멀어지게 되고,
생활의 만족감도 빠르게 낮아질 수 있습니다.
다행스러운 점은, 첨단 기능이 적용된 보청기를 적절하게 활용하면
예전의 활기와 자신감을 다시 되찾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80대 초반의 J 선생님은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오랫동안 깊은 존경을 받아오신 분이십니다.
그런데 어느 날 프레스센터에서 세미나를 진행하시던 중, 한 국회의원님이 질문을 하셨음에도 본인은 그 상황 자체를 전혀 인지하지 못하셨다고 합니다.
뒤늦게 후배분이 급히 쫓아와 쪽지를 전해드리고서야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게 되셨다고 합니다.
그 일을 계기로 큰 충격을 받으셔서, 맡고 계시던 여러 역할을 모두 내려놓으려 하셨다고 합니다.
주변 후배들은 J 선생님만 한 적임자가 없다며 어느 연구소의 소장직을 맡아주시길 간곡히 권했지만, 본인은 도저히 감당할 수 없다며 끝내 사양하셨다고 합니다.
예전에 보청기를 착용해도 기대만큼 도움을 받지 못했다는 주변 지인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오신 터라, 보청기를 통한 재활 자체에 큰 기대를 두지 않으셨던 듯합니다.
그런데 막상 정밀한 청력검사와 체계적인 피팅 과정을 거쳐 최신 프리미엄 보청기를 착용하신 뒤에는 삶의 흐름이 완전히 달라지셨습니다.
지금은 그 연구소의 소장을 맡아 활동하시며,
남은 삶 속에서 의미 있는 역할을 이어갈 수 있게 된 것이 얼마나 큰 기쁨인지 모르겠다.고 말씀하십니다.
대부분의 어르신들께 노인성 난청은 충분히 대응과 개선을 시도해볼 수 있는 변화 중 하나일 뿐입니다.
노인성 난청으로 일상에 어려움을 겪고 계시다면, 반드시 경험이 풍부하고 규모 있는 보청기 전문점을 찾아 상담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나눔보청기처럼 원칙을 지키는 곳에서는 무리하게 당장 구입을 권하는 식의 부담스러운 판매 압박을 하지 않습니다.
무료로 청력검사를 진행해 드리고, 현재 상태에 대해 전문가의 솔직한 의견을 있는 그대로 안내해 드릴 것입니다.
가능하다면 가족분들과 함께 방문하셔서 충분하고 정확한 상담을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그렇게 해보신다면, 높은 확률로 어르신 본인과 가족 모두에게 매우 만족스럽고 뜻깊은 경험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처음 보청기 선택 전
꼭 확인해야 할 3가지
대학병원급 검사 장비, 소리 조절 전문가, 합리적인 가격까지 한 번에 상담받아 보세요.